| 새해가 ,
한 해가 시작되었다고 매스컴에서는 연일 왁자한데
우리들은요.
아직 새해가 아니라 날마다 그날 그날을 보내고 있는 거 아닌가요?
그래도
모두들 한 해의 소망을 그려보는데
우리도 우리들 빈 종이 내어놓고
그 안에 한 해 그림들을 그려봐야겠지요.
저녁에 장작난로 옆에서
찻사발에 피어나는 흰차꽃 망울처럼,
매화망울처럼
그렇게 이쁘게, 곱게, 아름답게, 환상적으로
우리들 올해 꽃잎처럼 피어나기를 기도해봅니다.
꽃피는 산골에는 오늘 저녁에도
누군가가 꽃잎을 피우겠지요.
꽃잎이 핀 차는 또 얼마나 향기로웠는지.
잊지 못할 추억들을 준 시간이었지요.
이제,
멀리에서
도봉산 바위봉우리 올려다보며
그날 저녁 찻집의 향기와 이야기와 그윽한 차맛과
인정과 음악을 그리워합니다.
누군가에게
희망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
그리고 쉼터가 되는
장작불의 따스함으로
그렇게
꽃피는 산골이 늘 머무르기를
...................
오늘도 그곳 하늘빛은 푸르겠지요?
비록 세상사 시끄러운 뉴스들 쏟아져 내려도....
평화가 있겠지요? |